주로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서 방콕에는 새벽에 도착하다 보니 처음 숙소는 가성비 좋은 숙소를 주로 골랐습니다. 잠만 자면 되긴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잠을 잘 청할 수는 있어야 하기에 최대한 신축이고 깔끔한 숙소를 고르다 보니 가디나 아속을 선택하게 됐고 정말 잘 선택했던 숙소였던 것 같습니다.
방콕 가성비 좋은 아속역 근처 숙소 가디나 아속 호텔 숙박 후기
가디나아속 슈페리어룸 침실 & 옷장 (시티뷰에서 풀뷰로 업그레이드받음)
첫날에는 밤늦게 도착해서 창 밖을 볼 일이 없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밖을 보니 수영장 뷰로 업그레이드받은 걸 알았습니다. 체크인할 때 직원은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아서 몰랐지만 나중에 만나서 코쿤캅 했습니다. 방학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4성급 호텔이 1박당 8만원도 하지 않으니 상당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방이 상당히 넓습니다. 킹사이즈 침대라 두 명이 누워도 자리가 남습니다.
침대 상태도 좋았습니다. 소프트하고 낮은 베개와 높은 베개 두 가지 종류로 있어서 골라서 꿀잠도 잘 수 있었습니다.
침대 헤드를 가벽처럼 활용해서 침실 부분과 옷장 부분을 구분해 뒀습니다. 그리고 옷장이 두 개나 있어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에 캐리어 놓을 자리도 있고 널찍하니 동선이 편리합니다.
책상도 길게 있어서 마치 독서실 느낌도 나는 게 여행 계획 공부할 맛도 날 거 같습니다. 사진에 의자가 하나밖에 없어서 새벽에 하나 더 요청드렸는데 신속하게 처리해 주셔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디나 아속 슈페리어룸 화장실 & 기본제공 서비스(툭툭 등)
신축 호텔답게 화장실이 깔끔합니다. 그런데 일반 샤워기는 수압이 조금 약한 듯합니다. 그래서 해바라기 샤워기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드라이기가 약하다고 몇몇 후기들을 봤었는데 약하기도 하고 버튼 누르고 있는 동안 바람이 나오는 거라 조금 불편합니다.
샴푸랑 바디워시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Doi Chang 커피캡슐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해 줍니다. 근데 제 방 커피머신이 고장 났는지 물이 기계 옆으로 새면서 강제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줍니다... 귀찮으니 교체 요청은 안 했습니다.
생수는 1일당 총 세병씩 기본으로 제공해 줍니다. 청소해 주시면서 물을 채워주십니다.
호텔에서 무료로 툭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원하는 장소까지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스쿰빗 16 초입(세븐일레븐)과 MRT Queen Sirikit까지 태워줍니다. 스쿰빗 16에 내려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아속역까지 금방 갈 수 있습니다.
호텔 내부 및 피트니스룸
로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소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신축 호텔답게 인테리어가 세련됩니다.
수영장과 피트니스룸으로 가는 문입니다. 하루에 한 번씩 필수로 들러야 합니다.
피트니스룸에 운동기구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러닝머신이 한 개뿐이라 둘이서 같이 못하는 게 좀 아쉽습니다. 한 명은 스키기구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해야 합니다.
가디나 아속 수영장
가성비 숙소라 큰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수영장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근처에 공사를 많이 하고 있어서 가벽을 쳐둔 것만 빼면 아주 완벽했습니다.
맥주를 한 잔 하면서 물에 왔다 갔다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게 됩니다.
물에서 놀고 있으니 옆에서 공사를 하든지 말든지 신경이 1도 쓰이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까지 수영하던 사람들이 다 빠지고 2명이서 전세 수영을 했습니다. 시간대를 잘 잡아서 그런지 인구밀도가 아주 쾌적했습니다.
총평
방콕 아속역 근처에서 숙박했던 가디나 아속 호텔은 1박당 7.7만원 정도로 예약했던 가성비 숙소라 불편한 점이 많이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상당히 잘 머물고 왔던 숙소입니다. 청소 및 관리도 아주 깔끔했고 특별한 불만이 생길일이 없었습니다.
옆 방에서 소음이 넘어온다는 평도 있었지만 제가 머물렀던 방에서는 크게 들리지 않았던 것 같고(화장실에서는 옆 방 TV 소리가 내 방처럼 들리긴 함) 방 업그레이드부터 시작해서 옆방 운도 잘 따라준 것 같습니다.
방콕에 가성비 숙소로 선택하기에 매우 괜찮을 같습니다.